레바논·바레인 파병장교 3명 코로나19 확진...파병軍 첫 사례

2021-02-0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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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서부여단 2명·바레인 연합해군사 1명

김포 해병부대 소속간부 1명도 추가 확진

지난해 7월 인천공항에서 아크부대 17진이 아랍에미리트 파견부대 교대를 위해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에 탑승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방부가 해외 파병 장병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사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3일 국방부에 따르면 레바논 유엔임무단(UNIFIL) 소속 서부여단에 파병 중인 육군장교 2명(소령 1명·대위 1명)과 바레인 연합해군사(CMF)에 개인파병 중인 해군 소령 1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레바논 파병 장교 2명은 부대 안에 있는 식당 현지 종업원 확진으로 검사를 했고 지난 2일(현지시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사람은 유엔임무단 방역지침에 따라 별도 시설에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바레인 연합해군사 소속 해군소령은 지난달 30일 부대 내 외국군 확진자 발생에 따른 관련자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연합해군사 주둔지 내 한국군 개인 파병자는 5명이다. 나머지 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바레인과 연합해군사 지침에 따라 격리돼 치료 중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확진자 3명 증상은 경미하다"며 "해외 파병 인원에 대한 예방과 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부대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휴직 중이던 경기도 김포 해병 부대 소속 간부가 복직 전에 받은 검사에서 확진으로 나왔다.

파병 장병을 제외한 군내 누적 확진자는 552명이며, 11명은 치료 중이다. 군 자체 기준 예방적 격리자는 416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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