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55사단 박격포 사고 원인은 '더블로딩'

2021-02-02 00:52
  • 글자크기 설정

불발탄 있는 상태에서 포탄 또 넣어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9월 경기 이천시 육군 55사단 박격포 사격 훈련장에서 발생한 사고 원인이 '더블로딩'으로 밝혀졌다. 더블로딩은 하나의 포구에 포탄이 두 발 장전된 것을 말한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육군 중앙수사단 조사 결과 81㎜ 박격포구 안에 발사되지 않은 불발탄이 하나 있었고, 그 상태에서 포탄을 하나 더 넣으면서 폭발했다. 당시 사고로 간부와 병사 등 4명이 다쳤다.
육군 중앙수사단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민관군 전문가 합동 수사를 실시했다. 그럼에도 부상자 측 일부 가족은 재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사고가 난 박격포는 1960년대에 도입된 기종이다. 81㎜ 박격포는 전체 6700여 문 중 5500여문(82.1%)의 수명이 초과됐다. 기종(M1, M29)에 따라 평균 사용기간도 39~54년에 달했다.

신 의원은 사고 직후, 박격포 노후화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 및 신형장비 교체 계획 등 대책 마련을 육군에 촉구했다. 하지만, 육군은 "보유 중인 박격포 다수가 수명연한을 초과했으나 매년 정비부대 기술검사를 통해 사격 간 안전 및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