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지난 한 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입증했다.
산업은행은 금융주선에 참여한 5개 사업이 글로벌 PF전문저널 PFI(Project Finance International)지가 수여하는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2011년 해외PF 진출을 본격화하고 매년 약 5건 안팎의 PFI지 Award를 수상하는 등 글로벌 주요 PF 기관으로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업은행은 국·내외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74개 사업에 대해 약 6조4000억원의 금융주선을 완료해, 약 14GW(기가와트)의 발전설비 확충을 이끌어냈다.
환경측면에서 동 설비규모는 탄소배출량을 약 7억5000만t(톤) 감축할 수 있으며, 이는 약 54억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효과이다.
산업은행은 2000년대 초반 국내 신재생에너지 정책 입안 자문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조성을 시작으로, 풍력·태양광·연료전지·부생가스·전력저장장치(ESS)·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 전 분야에 대해 한국형 금융모델을 최초로 제시했다.
2011년 이후 산업은행은 뉴욕·런던·싱가폴에 PF 전문조직을 설치함으로써 글로벌 금융기관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미주·유럽·중동·아시아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12GW에 대한 금융주선에 성공하는 등 주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PF기관으로 부상했다.
산업은행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PF 역량은 한국전력·한화·삼성물산 등 한국기업들의 태양광·풍력사업 해외진출에 기여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2020년부터 오는 2034년까지 신재생에너지를 62.3GW 신규확충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 2034년까지 약 94조원(MW당 15억원 가정)의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전망된다.
올해 산업은행은 정책·녹색기획부문 신설 등 녹색금융에 은행자원을 집중 투입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충정책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지원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재원조달에 공모펀드 및 주민참여구조를 도입해 향후 주요 산업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신재생에너지 이익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