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野 ‘北원전 건설 추진’ 공세에 “구시대 유물 정치로 정치 후퇴”

2021-02-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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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보회의서 원전 논란 언급 없이 우회 비판

“대립 부추기지 말고 민생 해결 경쟁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가뜩이나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버려야할 구시대의 유물 같은 정치로 대립을 부추기며 정치를 후퇴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보좌관(수보) 회의에서 “민생문제 해결을 두고 더 나은 정책으로 경쟁하면서 협력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 원전’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가 2018년 남북 정상회담 당시 북한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했다는 국민의힘 등 야당의 공세에 대해 강도 높은 어조로 응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역시 야당의 거듭되는 주장에 대해 “국민들을 혹세무민하는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선 넘은 정치공세이고 색깔론”이라고 반박했다.

산업자원통상부부 공무원이 검토한 실무 차원의 아이디어를 담은 문건을 마치 북측과 비밀리에 원전 건설 계획을 협의한 것처럼 야당이 정치공세에 나섰다는 게 반박 논리의 핵심이다.

청와대는 이미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법적 대응을 시사하며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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