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기, 불법 건축물, 청탁금지법, 개인정보 도용 등 지난해 일부 세종시의원들이 물의를 일으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혁신 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특히, 세종시의회 손인수 윤리특별위원장이 인사말로 '자정 노력'이란 발언을 해 비리로 부패된 조직을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읽혀져 사실상 그동안의 사태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세종시의회가 제1기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 7명을 위촉했다.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 위원으로 △(학계)고려대학교 김정학 교수 △(법조계)대전지방변호사회 조재희 변호사와 조신영 변호사 △(언론계)세종시출입기자단 신석우 부장기자(대전CBS)와 최선중 기자(대전KBS) △(사회단체)세종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처장과 세종시 새마을부녀회 엄미숙 회장이 위촉됐다.
자문위는 올해 추진해야 할 주요 안건 도출 및 심의를 위해 이달 말 2차 회의를 개최한다.
언론계 대표로 위촉된 신석우 부장기자는 "현재 세종시의회의 신뢰는 매우 위중한 상황에 처해있고, 그만큼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강조하고 "함께 일하는 공직자들의 신뢰마저도 추락하고 있는 만큼, 개선돼야 할 부분들은 시민의 입장에서 과감히 자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력의 눈치나 보는 들러리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하고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김기완 기자 bbkim998@ajunews.com
▲최근 세종시의회 행동강령운영 자문위원회가 구성됐다. [사진=세종시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