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스가 '첫' 통화..."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 확인"

2021-01-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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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확장 억지력 제공·미일안보조약 재확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필요성"을 확인했다. 두 정상 간의 통화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28일 새벽에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연합뉴스]


백악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이날 전화 통화에서 미국과 일본이 함께 직면한 도전과제와 중국, 북한을 포함한 역내 안보 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두 정상은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서의 평화와 번영의 주춧돌(cornerstone·코너스톤)로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백악관은 "(양국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납북 (일본인) 문제의 조기 해결 필요성을 함께 확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센카쿠 열도를 포함해 미·일 안보조약 제5조에 따른 미국의 흔들림 없는 일본 방위 약속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억제하고 기후변화 문제 해결 등 공동 가치와 글로벌 안보 및 번영을 확장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사진=로이터·연합뉴스]


스가 총리는 가급적 빨리 방미 일정을 조율하되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이 바이든 정부 발족 이후 '1호 정상회담국'이라는 수식어를 노려왔던 만큼 스가 총리의 계획이 현실화할지 이목이 쏠린다. 다만 스가 총리는 이번 통화에서 도쿄 올림픽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

지난 20일 취임한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국가 정상과 통화한 건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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