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 동해안 ‘토종 다시마’ 되살린다!

2021-01-2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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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 시험생산 본격 추진, 동해안 해조류 생태 복원

강원도는 지난 21일 전라남도 해남 소재 ‘수산종자육종연구소’와 토종 다시마 양식 산업화를 위한 기술이전 및 종자전달식을 가졌다.[사진=강원도 제공]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이 멸종위기에 처한 동해안 토종 다시마(용다시마) 복원을 위해 본격 나선다.

26일 도에 따르면 ‘토종 다시마‘는 지난 1990년대까지 연간 약 1000톤이 채취됐으며, 후코이단과 같은 기능성 물질이 다량 함유돼 미세먼지 흡착과 중금속 배출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대 태풍, 대형 산불 및 해양 환경 변화 등으로 현재는 자연 군락이 소실돼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추고 있어 복원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원은 오는 27일부터 토종 다시마 종자 600m를 강릉 강문 어촌계 양식장에 이식해 시험생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환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장은 “앞으로 토종 다시마 생태 복원을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종자육종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어미 모조로 양성시켜 대량생산 체계 구축으로 종자 생산 및 양식 산업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수산자원연구원은 고유 해조 자원 보호 및 연안 생태 환경 복원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동해안 생태복원 해조류 종자 생산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마·용다시마·쇠미역 종자 생산 시험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병행해 대량 종자 생산 및 자원조성 연구를 적극 추진해 오고 있으며, 양성 중인 쇠미역은 오는 2월 중 어촌계에 분양하고 다시마는 양성 중으로 오는 3~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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