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21만원…대형마트보다 5만원↓

2021-01-26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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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대비 13~19% 올라...5인이상 집합금지 명령 지속시 12만원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전통시장 14곳, 대형마트 7곳, 가락시장몰을 대상으로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1만원, 대형마트는 26만원으로 예상된다고 26일 밝혔다. 구매비용은 6~7인 가족 기준으로 추산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서울시내 5개 권역생활권, 7개구의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22곳을 대상으로 2021년 설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공사는 설 수요가 많은 36개 성수품목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6만1821원으로 전년대비 19% 상승했고,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21만1245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9% 가량 저렴했다.

과일류와 채소류는 모든 구입처에서 전년대비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고, 무·배추 및 수산물 가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에 비해 과일류는 평균 19%, 무·배추는 9%, 쇠고기 및 돼지고기 등 축산류는 24% 저렴했다.

특히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의 설 차례상 구매비용은 20만8020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2%, 21%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사는 정부의 '5인 이상 집합 금지' 조치가 설 명절까지 이어질 경우, 소규모 차례상 비용(3~4인용)은 전통시장 12만원, 대형마트 15만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의 특성을 감안, 공사 누리집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설 전까지 상시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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