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현대차, 지난해 4분기 ‘유종의 미’ 거뒀다... 영업익 전년 대비 40.9% 증가

2021-01-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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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비우호적인 환율에도 고부가가치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며 이뤄낸 성과다.

현대차는 26일 지난해 4분기 29조2434억원(자동차 23조4796억원, 금융 및 기타 5조7638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조6410억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 40.9% 증가한 수치다.

매출의 경우 글로벌 도매 판매 감소 및 원화 강세 등으로 어려웠지만 고부가 가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늘었다. 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113만9583대(도매판매 기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4.7% 줄어든 것이다.

국내 시장도 실적 상승에 힘을 보탰다. 기아차는 지난해 4분기 준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투싼', 제네시스의 준대형 SUV 'GV80'와 준대형 세단 ‘G80’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0만4190대를 팔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판매는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역성장세를 이어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제GV80, G80 등 고급차 및 SUV 판매 비중 확대로 큰 폭의 개선을 나타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판매 374만4737대 △매출 103조9976억원 △영업이익 2조7813억원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본사. [사진=유대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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