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26일 상승 출발…1.8원 오른 1102.5원

원·달러 환율이 26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8원 오른 1102.5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하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의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 시행 역시 난항이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25일(현지시간)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 간격을 확대하고 있는 것에 대해 "더 많은 바이러스 변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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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와 모더나가 생산한 백신은 각각 21일과 28일의 간격을 두고 2차 접종을 받도록 고안됐지만, 최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의 정부는 백신 접종자를 늘리기 위해 접종 간격을 늘리고 있다. 유럽에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공급 물량이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위험선호 심리가 후퇴함에 따라 강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전반적인 위험선호와 약달러 분위기에 레벨을 낮추기는 했으나 수급 여건에 따라 상하단이 막히는 모습"이라며 "11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