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물가를 위협하다]② 물가 안정 총력..."물량 늘리고, 할인 진행"

2021-01-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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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정부는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보면, 명절 수요가 많은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시보다 1.4배 늘린다.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총 9만2517t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 기간 중 품목별 총공급량은 배추 1680t, 무 2760t, 사과 8400t, 배 9600t, 소고기 1만3000t, 돼지고기 4만4515t, 닭고기 1만1495t, 달걀 900t, 밤 157t, 대추 10t 등이다.

배추와 무는 한파 등에 대비해 비축 물량을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한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는 계획된 물량이 차질 없이 공급될 수 있게 농협·생산자단체, 유통업계와 긴밀하게 협조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설 명절을 앞두고 한시적으로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상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가액을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운 농업인의 소득 안정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한 조치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계란의 가격 안정도 꾀한다. 정부는 지난 20일 수입 신선란과 달걀가공품 등 총 5만t에 긴급할당관세를 한시적으로 적용해 무관세로 수입하기로 했다.
 
수입 계란 공급을 맡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오는 26일부터 미국산 신선란 60t을 전자입찰시스템 공매 입찰을 거쳐 판매할 계획이다. 입찰은 식용란 수입·판매 업체와 제과·제빵업계 등을 대상으로 26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대형마트에 정부 지원금을 기반으로 한 설맞이 가격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이달 15일부터 27일까지 '대한민국 농할(농산물 할인)갑시다' 행사를 통해 계란, 무, 배추를 20% 할인 판매한다. 해양수산부도 지난 18일부터 '대한민국 수산대전, 설 특별전'을 진행하고 있다.
 
농협은 배추와 무, 사과, 배 등 성수품을 시중가보다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사과·배 알뜰선물세트를 구성해 공급한다. 한우·한돈과 축산물 가공품 선물세트도 하나로마트, 농협e고기장터 등을 통해 시중가 대비 15∼25% 낮은 가격으로 내놓는다.

산림조합은 오프라인을 통해 밤, 대추, 잣, 버섯 등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온라인 특별기획전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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