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은 도내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 전체 학생 약 1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전년 대비 가·피해 여부, 목격 응답률 모두 전반적으로 감소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 △ 피해 여부 1.2%(전년 대비0.7% 감소)△ 가해 여부 0.4%(전년 대비 0.4%감소) △ 목격 여부 2.9%(전년 대비1.87% 감소)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는 언어폭력(33.4%), 집단따돌림(23.6%), 사이버폭력(12.6%), 신체폭행감금(9.1%) 순으로 나타났고, 가해자 유형은 같은 반 학생(51%), 같은 학교 또래(22.6%), 같은 학교 다른 학년(8.8%)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장소는 교실 안(30.3%), 복도(11.8%), 사이버공간(9%), 급식실·매점 등 학교 시설(7.9%), 운동장(7.8%)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5.4%), 점심시간(17.9%)에 주로 나타났으며, 피해 사실을 알린 사람으로는 보호자(40.6%), 학교선생님(23.4%), 알리지 않았다(20%), 친구나 선후배(11.5%)에게 주로 알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학교폭력 발생 시 대처방안으로는 학교선생님이나 학교폭력 신고함에 알리겠다(33.2%), 경찰에 알리겠다(21.7%), 피해자를 위로하겠다(18.1%), 보호자에 도움을 요청하겠다(11.7%), 괴롭히는 친구를 말리겠다(9.9%) 등의 순으로 학교선생님의 역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학부모·교직원이 모두 관심을 가지고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학년 초·학기 초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새학기 상담주간 운영 시 학생·학부모를 집중 상담할 예정이며, 학생자치역량 강화를 통한 학생자치회 활동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정 기반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교육부에서 개발한 어울림프로그램 활용 ‘학교폭력 예방교육 운영학교’를 운영하며,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실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흥식 민주시민교육과장은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이 전국적으로 0.7% 정도 감소했다”며 “앞으로 비대면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위해 가정에서 보호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생활꾸러미’ 안내 및 사이버폭력예방교육을 활성화 시키겠다”고 전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학교폭력 갈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사안 처리 지원을 위해 권역별(춘천·원주·강릉) ‘학생지원센터’를 설치해 학교 갈등 중재 지원 변호사를 배치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취약지역 순찰 강화 및 안전교육을 위해 학교시설 감성화 사업 및 CCTV 확충 등 학교폭력 예방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