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대니엘 강(미국)이 시즌 첫 라운드부터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27)가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2021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달러·13억1952만원) 첫날 1라운드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포 시즌스 골프 앤 스포츠 클럽 올랜도(파71·6630야드)에서 열렸다.
1라운드 결과 대니엘 강이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위 그룹(6언더파 65타)을 형성한 코르다 자매(제시카·넬리), '디펜딩 챔피언' 가비 로페즈(멕시코)를 한 타 차로 눌렀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전인지가 버디 6개, 트리플 보기 한 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아웃코스로 출발한 대니엘 강은 2번홀(파4)과 3번홀(파3) 두 홀 연속 버디에 이어 9번홀(파3) 버디를 추가했다.
3타를 줄인 채 인코스로 접어든 대니엘 강은 10번홀(파5), 13번홀(파5)과 14번홀(파3), 16번홀(파4) 버디를 기록하며 하루를 마쳤다.
대니엘 강은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37야드(216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9번 안착(69.23%)했고, 그린에는 18번 중 14번 안착(77.77%)했다. 퍼트 수는 26개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완벽한 라운드를 펼친 대니엘 강에 비해 전인지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지만, 6번홀(파4) 트리플 보기가 뼈 아팠다. 3번홀(파3)과 4번홀(파4) 두 홀 연속 버디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6번홀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고 말았다. 다행히 회복은 빨랐다. 7번홀(파5), 10번홀 버디에 이어 12번홀(파4), 13번홀 두 홀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전인지는 이날 티잉 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를 쥐고 229야드(209m)를 날렸다. 페어웨이에는 13번 중 10번 안착(76.92%)했고, 그린에는 18번 중 11번 안착(61.11%)했다. 퍼트 수는 23개로 완벽했다.
박희영(34)과 허미정(32)은 이븐파 71타 공동 20위에 위치했다.
한편,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계산된 아마추어 순위표에서는 테니스 선수인 마디 피쉬(미국)가 1위에 올랐다. 버디 5개(15점), 파 13개(26점)로 41점을 받았다.
13년 만에 정규투어에 얼굴을 내비친 '골프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버디 1개(3점), 파 14개(28점), 보기 3개(3점)로 34점 7위에 랭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