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차이나모바일]
차이나모바일(0941, 홍콩거래소)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 폐지 결정을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차이나모바일은 이날 홍콩거래소 공시를 통해 NYSE에 이같은 요구를 담은 서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NYSE는 서면신청서 제출 25일 이내 관련 논의를 진행해야 한다.
차이나모바일 이외에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나머지 중국 국유 이동통신사도 마찬가지로 이날 NYSE에 상장 폐지 철회 신청서를 제출했다.
NYSE는 앞서 12월 31일(현지시각), 차이나모바일, 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등 중국 3대 이통사의 주식예탁증서(ADR)을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닷새 뒤인 1월 4일 퇴출 결정을 철회했다가 6일 또 다시 퇴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현재 NYSE에서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미국의 제재 이후 차이나모바일 주가는 홍콩증시에서 급락했으나, 이후 중국 본토 투자자들의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는 다시 반등했다. 중국 시장조사업체 퉁화순에 따르면 지난해말부터 18일까지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차이나모바일 주식을 모두 457억1900만 홍콩달러(약 5조5000억원)어치 매입했다. 같은 기간 주가 상승폭도 10%가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