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은 현대차가 SK네트웍스와 2017년 체결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소로 탈바꿈한 곳이다. 연면적 4066㎡ 규모로, 현대차가 개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설비 '하이차저' 총 8기가 설치돼 있다.
하이차저는 출력량 기준 국내 최고 수준의 350kw급 고출력·고효율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800V 충전시스템을 갖춘 전기차를 하이차저로 충전할 경우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특히 하이차저는 연결선에 부분 자동화 방식이 적용돼 고객들이 연결선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고 손쉽게 충전구를 연결할 수 있다. 듀얼 타입 충전구로 전기차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차 고객들은 하이차저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차량 인증을 완료하면 △충전 예약 및 결제 △충전 대기 중 전자책(e-Book) 및 차량 청소용품 무상 이용 △충전 요금 23%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현대차는 국내 전기차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타사 전기차 이용 고객에게도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을 개방한다. 또 충전소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들을 위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다채로운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현대 EV 스테이션 강동에는 전문 인스트럭터가 상주해 고객이 원하는 차종(코나 일렉트릭·넥쏘) 및 코스를 선택해 시승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시승은 사전예약제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데 앞장서는 한편,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고속도로 휴게소 12곳과 전국 주요 도심 8곳에 총 120기의 초고속 충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