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브 디지털OTT방송이 올해부터 OTTv(OTT 박스) 플랫폼을 완전 개방하고, OTT 비즈니스를 희망하는 전문PP 및 유튜버들과 함께 성장한다는 전략을 20일 발표했다.
딜라이브는 2016년, 국내 최초로 일반TV에 연결해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이용할 수 있는 장비(OTTv)를 판매했다. 즉, 일반TV를 스마트TV로 바꿔 넷플릭스나 구글의 모든 콘텐츠와 5만여 편에 이르는 자체 무료 콘텐츠를 함께 제공, 스마트폰의 소형 화면이 아닌 일반TV에서 OTT를 즐기려는 계층에게 각광을 받아왔다.
딜라이브는 올해부터 다양한 전문PP들과 협력해 실시간 스트리밍과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는 물론,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사업모델을 지원하는 일명 'OTT 신디케이터(Syndicator)'로 변신, 질적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다.
이미 OTT를 시작한 콘텐츠 기업과 아직 사업을 준비 중인 PP들에도 OTTv 플랫폼을 오픈해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인프라를 지원, 이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간다.
지금까지 OTTv는 일반TV에 연결하면 이를 스마트TV로 만들어주는 장비를 판매하는 사업과 넷플릭스와 같은 OTT 이용 중계를 통한 구독료 수입 사업을 진행해왔다. TVOD(콘텐츠별 요금을 지불하고 시청하는 VOD)와 SVOD(특정 서비스에 가입 후 요금을 지불하면 제공되는 VOD)가 대표적이다.
이제부터는 OTTv를 통해 송출 콘텐츠에 광고를 삽입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AVOD(Advertising VOD)와 고객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타깃 광고가 가능해진다.
또 시청자들이 자신이 희망하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선택한 콘텐츠에만 비용을 지불하는 알라카르테(A-La-Carte) 형태의 사업모델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메이저 OTT 티빙이 딜라이브OTTv 참여를 협의 중에 있다. 앞으로 OTT 사업자들의 참여가 확대되면 OTTv의 SVOD 수익모델의 획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딜라이브는 이를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OTT사업본부를 출범했다. 기존의 케이블 유료방송 서비스 사업과 융합적 형태로 비즈니스를 진행한다.
딜라이브는 이번 플랫폼 오픈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확대해 향후 3년 내 총 누적 300만대의 박스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