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와 방위사업청이 미래 전장 판도를 흔들 첨단 무기체계로 원자력 추진 무인잠수함을 소개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최근 핵잠수함 건조계획을 공식화했다. 비대칭 전력을 극복할 수 있는 원자력 추진 무인 잠수함이 연구단계에 그치지 않고 실제 개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ADD와 방사청이 발간한 '미래도전 국방기술이 제안하는 무기체계 소요연감'에 따르면 무인 잠수모함은 저농축 우라늄을 활용해 최장 20년간 잠항을 지속할 수 있는 차세대 원자력 시스템 기술과 원자로 개념을 도입해 무인 운전을 하는 잠수모함이다.
ADD는 "드론에 에너지를 따로 공급할 수 있는 원자로를 탑재하면 각종 무인 무기체계와 연계할 수 있으며 고주파 진동 유발 회전기기만을 사용한 저소음 스텔스 운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잠작전이나 기뢰작전에 투입돼 적 잠수함이나 수상함을 신속히 타격할 수 있는 어뢰 발사와 기뢰 부설 임무는 물론 특정 해역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연감에서는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 사업이 발굴한 17개 세부 과제 기술과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개인 휴대용 폭발물 탐지기 △인공지능 기반 다기능 레이더 등 총 21개 신개념 무인체계가 소개됐다.
남세규 ADD 소장은 "무기체계 소요연감은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사업에 포함된 기술이 적용된 첨단 무기체계를 수립하는 데 필요한 방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 전장의 혁신적 변화를 상상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ADD는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발굴을 목표로 2018년부터 방위사업청과 함께 미래도전국방기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