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4시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에픽하이의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 上’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이날 에픽하이는 MC 없이 셋이서 직접 진행하며 새 앨범과 관련된 진솔한 이야기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근황에 대해 먼저 말했다. 타블로는 "독립회사를 만들었다"며 "열심히 일을 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늦게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전에는 투어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미쓰라와 투컷은 "작업실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에픽하이는 근황에 대해 먼저 말했다. 타블로는 "독립회사를 만들었다"며 "열심히 일을 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늦게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전에는 투어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미쓰라와 투컷은 "작업실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공연형 그룹이 앨범을 지금 내는게 맞나 싶었지만 최근 유노윤호가 '비도 나오고 형님들도 나오니까 활발히 활동했던 때가 떠오른다'고 말하는 걸 들으며 '지금 우리가 컴백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 예전도 생각나고 미래도 향할 수 있는 지금 나온 게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에픽하이의 정규 10집은 총 2부작으로 구성됐으며 먼저 오늘 파트1 ‘Epik High Is Here 上’을 선보인다. 2CD로는 절대 발표하지 않겠다던 과거 발언을 번복한 것에 투컷은 “본의 아니게 번복하게 됐다.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고백했다.
이어 타블로는 “상하로 나눈 게 마치 1편과 2편으로 나눠졌는데 연결되기 때문에 두 편을 다 봐야만 스토리를 이해할 수 있는 영화 같은 앨범”이라며 “마블 팬으로서 上은 ‘인피니티 워’고 언젠가 발매될 下는 ‘엔드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앨범이 마블 같은 스케일이라는 것은 아니고 우리 앨범이 그런 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이야기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에픽하이가 여기에 있다'라는 제목에는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겨 있다.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에픽하이가 여기에 있다'라는 제목에는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겨 있다.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에픽하이는 새 앨범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 "위로와 공감이라는 키워드는 우리 에픽하이가 음악을 만들면서 항상 우선시했던 것"이라며 "이것이 없다면 우리 음악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미쓰라는 "살면서 좋은 결과물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인간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으로 공황장애가 왔었다"며 "녹음을 하다가도 뛰쳐나가는 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어 지난해 우리가 느껴보지 못한 좌절감과 공포를 느꼈지 않나, 내가 겪은 경험과 더불어 비슷한 감정을 느낀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을 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더블 타이틀곡은 ‘로사리오(ROSARIO)’와 ‘내 얘기 같아’를 내세웠다. 먼저 ‘로사리오(Feat. CL, 지코)’는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일침을 담았다. 트렌디하고 강렬한 힙합곡으로 씨엘과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으로 확정된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는 기존 힙합곡의 틀을 벗어버린 클래식 음악으로 헤이즈가 함께했다.
더블 타이틀곡 외에도 ‘LESSON ZERO (레슨 제로)’, ‘수상소감 (Feat. B.I)’, ‘LEICA (라이카)(Feat. 김사월)’, ‘정당방위 (Feat. 우원재, 넉살, 창모)’, ‘TRUE CRIME (트루 크라임)(Feat. Miso)’, ‘SOCIAL DISTANCE 16 (소셜 디스턴스 16)’, ‘END OF THE WORLD (엔드 오브 더 월드)(Feat. GSoul)’, ‘WISH YOU WERE (위시 유 워)’까지 총 10개 트랙이 이번 앨범에 수록됐다.
투컷은 "몸과 마음이 얼어붙은 시기 같아서 따스하게 위로하고 싶어서 '내 얘기 같아'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고, '내가 최고다', '내가 전설이다'라는 마음으로 더 뜨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로사리오'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고, 타블로는 "'내 얘기 같아'가 유산소 운동이라면 '로사리오'는 웨이트 운동"이라 비유했다.
에픽하이는 이번 앨범에도 화려한 피처링진을 자랑했다. 특히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재판 중인 가수 비아이의 참여가 화제를 모았다.
비아이와의 협업에 대해 타블로는 “곡 협업 상대를 선택하는데 있어 여러 고민을 했고 완성에 가까운 곳으로 함께 가 줄 아티스트를 찾곤 한다. 앨범을 만드는데 있어서 수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어느 하나도 가볍게 생각할 수 없었다”며 “비아이와의 작업 역시 무게감 있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 과정 속에서 비아이가 이 곡을 포기할 수 없을 만큼 완성도를 만들어준 것도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투컷은 비아이의 피처링에 대해 "나와 함께 작업한 곡인데, 비아이가 해주면 정말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상소감'이라는 곡에는 비아이가 완성도 면에 있어서 꼭 필요했다"고 답했다.
투컷은 비아이의 피처링에 대해 "나와 함께 작업한 곡인데, 비아이가 해주면 정말 완성도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수상소감'이라는 곡에는 비아이가 완성도 면에 있어서 꼭 필요했다"고 답했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4월 코첼라 뮤직 페스티벌 출연을 앞두고 있다가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이로 인한 아쉬움이 없냐는 질문에 타블로는 "공연이 당연히 그립지만, 모든 건 안전할 때여야 한다는 점이다. 2020년 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좋겠다. 빨리 안전한 세상이 오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에픽하이는 지난 18년간의 음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해달라는 질문에 미쓰라는 "눈보다 마음이 호강하는 음악을 모토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만들 때는 우리의 것. 내는 순간 듣는 분의 것이라 생각한다. 듣는 분들이 생각하는대로 음악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여러분과 자라고, 나이 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투컷은 "음악은 내 인생이다. 음악을 한 시간이 안 한 시간보다 길어졌다. 삶을 같이 하는 동반자 같다"고 답했다.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여러분과 땀 흘리면서 한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서는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계속 음악을 하고 있는 것 자체에 감사하다” “빨리 상황이 나아져서 여러분과 땀 흘리면서 한 공간에서 뛰어놀 수 있는 시기가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에픽하이는 "우리는 20대, 30대를 함께 보냈고 40대도 함께 보내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50대 60대 70대가 돼도 그 때 공감과 위로가 필요한 팬들을 위해 무대에서 신나게 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더 오래 노력하는 에픽하이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의 ‘Epik High Is Here 上’ 전곡은 오늘(18일)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에픽하이는 근황에 대해 먼저 말했다. 타블로는 "독립회사를 만들었다"며 "열심히 일을 했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늦게 관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전에는 투어도 많이 했다"고 소개했다. 미쓰라와 투컷은 "작업실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고 말했다.
타블로는 "사실 지금 앨범을 내는 것이 맞느냐는 고민을 했다"며 "최근에 나와 투컷이 방송국에 갔는데, 유노윤호가 찾아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비도 나오고 나도 나오고 하니 옛날에 활발하게 활동했을 때가 생각난다더라"며 "어쩌면 지금 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에픽하이는 이번에 2CD로 정규 앨범을 냈다. 투컷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기 때문에 2CD로 내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