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FDA, 몇 주 안에 아스트라제네카·존슨앤드존슨 백신 승인"

2021-01-18 07:21
  • 글자크기 설정

바이든 취임 100일내 미국 1억명 접종 가능

미국의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몇 주 안에 코로나19 백신을 추가 승인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견해를 밝혔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사진=AFP·연합뉴스]


파우치 소장은 17일(현지시간) NBC방송에 출연해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슨(J&J)이 개발 중인 백신 데이터가 1~2주 안에 식품의약국(FDA)에 보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FDA가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데이터와 안전 모니터링을 위한 위원회를 열어야 한다"면서도 "이 과정은 확실히 몇 달이 아닌 몇 주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파우치 소장은 취임 100일 이내에 1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약속과 관련해 "의심할 여지 없이 실현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바이든 당선인은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DPA)을 발동할 것"이라며 "그는 우리가 예측하는 모든 것을 정상적인 궤도와 흐름에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무엇이든 사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팀의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도 존슨앤드존슨 백신은 2월 중순,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은 3월 말까지 긴급사용 승인이 내려질 것으로 밝혔다. 또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이 개발한 백신도 2월 중순 사용 승인이 가능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한 바 있다. 얀센 백신은 통상 2회 맞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다른 백신과 달리 1회만 접종하면 돼 기대가 크다.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도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고 100일 안에 1억 회분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엄청난 혼란을 물려받았지만, 그것을 바로잡을 계획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백신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며 바이든이 언급한 국방물자생산법 발동을 예로 들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미국이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부여한 권한을 말한다. 대통령은 기업들에 필수 물자의 공급 계약을 요구할 수 있다. 또 물자와 서비스, 시설을 배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지시할 수도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