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민간의 혁신 서비스 창출을 위해 올해 54억원을 투입해 3개의 공공혁신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공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은 공공 데이터와 자원을 민간과 공유하는 플랫폼을 기획하고 구축해 민간에서 이를 활용한 혁신서비스가 창출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필요한 기능에만 공공자원을 활용하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하는 기존 정보화사업과 추진 목적과 방향에 차이가 있다.
올해는 해양수산부 '수출입 물류 공공·민간 데이터 공유 플랫폼', 대구광역시 '친환경 모빌리티서비스 통합 플랫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화장품 소재 개방 플랫폼', 3개 과제가 추진된다.
대구광역시는 전기차, 전동킥보드, 공유자전거, 대중교통 등을 아우르는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이동수단 마일리지 통합, 지역화폐 연계에 나선다. 전기차 충전사업 창업, 공유 킥보드 주차를 위한 유휴공간 연계, 신규 이동수단 보험 등 다양한 민간 서비스 창출을 지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청정 자원을 활용한 화장품 소재에 대해 생산 전주기를 관리하고 맞춤 화장품 정보를 공유한다. 원물·소재·완제품의 단계별 이력정보를 블록체인으로 관리해 화장품 인증 절차를 간소화하며, 안정성 정보를 제공한다. 화장품 소비자와 조제관리사간 연결, 생산시설 공유로 산업성장과 생태계 강화를 도모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더해 작년 구축된 인사혁신처 '국가 인재개발 지능형 공개 플랫폼'과 우정사업본부 '디지털 우정물류 공유 플랫폼'을 활용하는 민간 혁신 서비스 개발을 지원할 실증사업 2건을 추진하며 5억원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공공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공공의 정보·자원과 민간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결합해 창업과 새로운 서비스 창출이 활발히 일어날 것"이라며 "공공혁신플랫폼을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협업하는 새로운 국가 디지털 전환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