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3일 소상공인 버팀목자금과 관련해 “현재까지 순조롭게 지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강원지역본부를 찾아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신청과 지급 상황을 점검하면서 “제가 파악하기로는 지원금이 가장 빠르게 지급되는 나라는 스위스와 독일이었는데, 이들도 하루이틀이 걸린다. 우리처럼 2~3시간 만에 지원금을 통장으로 입금하는 사례는 아직 못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소상공인에게 지원금을 많이 드릴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게 없겠지만, 국회에서 예산을 배정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있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을 따를 수밖에 없다”며 “넉넉히 드리지 못해 저희도 죄송하다”며 아쉬워했다.
박 장관은 “지난 추석 때 새희망자금 지급부터 공공의 목적을 위해 국세청과 데이터베이스 협업을 시작했고, 이번에는 국세청뿐 아니라 교육부·지자체·문체부·행안부 등 여러 부처가 협업을 했다”며 “향후 모든 행정부가 데이터를 공유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데이터베이스를 기초로 한 행정으로 국민에게 편의를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데이터베이스가 누적되다 보면 소상공인의 정확한 데이터를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소상공인 정책에도 많이 반영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코로나19 3차 확산에 따른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11일부터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을 지급하고 있다.
버팀목자금은 이틀 만에 209만명에게 지급됐고, 이들에게 지급된 금액은 총 2조9600억원 규모다.
박 장관은 “지난해 9월 지급한 새희망자금과 이번 버팀목자금은 2~3일 내에 200만이 넘는 소상공인에게 현금으로 수조원을 지급하는 최초의 정책”이라며 “일선에서 총력전을 펼쳐준 소진공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정책”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