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은 수급(수요와 공급)과 심리가 핵심 변수다. 올해 서울의 입주물량(2만6940가구)은 지난해(4만8758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수요는 꾸준한데 공급이 적으니 전세든 매매든 가격이 뛸 수밖에 없다.
심리는 어떤가. 1년 후의 집값 의견을 묻는 한국은행의 지난해 12월 주택 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32였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라는 심리는 집주인들을 흔드는 것만으로는 잡을 수 없다는 걸, 그간 많이 공부하지 않았는가. 수급 전략은 집값 불패 심리를 흔들어야 한다. 대통령까지 사과한 터에, 눈치볼 것도 없다. 규제 망치를 내리고, 시장 주문부터 모두 스캔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