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라이드 뉴스] "생존권 보장해달라"···상복입은 실내체육시설 업주들

2021-01-1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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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상복을 입은 전국 당구장 사장연합과 대표연합 회원들이 집합금지해제, 영업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실내체육시설 업주들이 영업 허용을 촉구했다. 실내체육시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인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한 달 넘게 문을 닫거나 영업 시간에 제한을 받는 중이다.

12일 전국 당구장 사장연합과 대표연합 회원들은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 모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상복을 입고 실내체육 장례식 퍼포먼스를 보였다. 당구장 업주들은 “5인 이상 집합금지를 3~4인으로 개인 방역을 강화하되 당구장 사업지에 대한 집합 금지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한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당구장에 대한 집합금지와 제한을 철회하고 집합금지 업종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 국회 앞에는 필라테스·피트니스 사업자연맹 관계자들이 모여 집합금지 해제를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연맹 관계자들은 소복 차림으로 999배를 진행하면서 형평성과 실효성이 있는 정책을 촉구했다. 또한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집합금지 해제와 영업 허용을 호소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수도권 대상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 대상 2단계를 적용 중이다. 2.5단계 수준에서 실내체육시설은 집합금지 대상에 해당한다. 2단계에서는 오후 9시까지 운영이 가능하다.

한편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부터 새로 적용할 조정안을 검토 중이다. 수도권 내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은 일괄 영업재개가 아닌 단계적 재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오는 토요일(16일) 정도에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결정해 브리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완만한 감소 추세를 최대화하는 게 중요한 시기인 만큼 집합금지 업종 운영(금지) 해제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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