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는 추동근린공원에 장애가 없는 길인 '무장애 행복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사회적약자를 포함한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시는 설명했다.
추동공원은 2018년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따라 조성됐다.
하지만 높은 토지보상비 탓에 공원 시설물을 연결하는 동선이 부족해 시민들이 공원 이용에 불편을 호소해왔다.
도심 속 녹색 휴식공간이지만 장애인 등 사회적약자가 접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시는 2023년까지 연차별로 행복길을 조성한다.
1단계로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생태통로 1.67㎞에 테마숲길, 공감광장, 포토존,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특히 사회적약자를 위한 BF(Barrier Free) 인증 기준에 맞게 경사도 8%로 설계한다.
2022~2023년 2·3단계로 나눔숲도서관, 천문대 하늘숲길, 단풍테크길, 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 등을 차례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행복길 조성사업은 단순한 공원 내 동선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공원 기능과 이용을 극대화하고, 사회적약자 참여 프로그램까지 고려한 사업"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공원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