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북한 열병식은 예행연습'...합참 "관련 활동 지속"

2021-01-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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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군 당국이 지난 10일 심야에 열린 북한 열병식이 예행연습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이 열병식을 포함한 제8차 노동당 대회 관련 활동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김준락 합참공보실장은 "우리 군은 북한의 당대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활동이 지속해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미 정보당국은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에 대해서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합참의 특성 상 언급한 '관련 활동'이 군사적 의미를 갖는다는 점에서 북한 열병식과 무관치 않으며, 이는 열병식이 지속해 이뤄지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지난해 10월 열병식을 실시한 후 3개월 만에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병식을 실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러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집권한 2012년 이후 당대회는 2번, 열병식은 9번 각각 개최됐지만 당대회와 동시에 열병식을 개최한 사례는 없었다는 점에서 본행사가 아니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당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과 비교해 소규모였던 점도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지난 5일 개막한 북한 8차 노동당 대회는 예상보다 일정이 길어지며 일주일째에 접어들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각 부문별협의회가 전날(11일)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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