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콩고 가족'의 장남 라비가 미성년자 성매매 사기 범죄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인 동생 조나단에게도 불똥이 튀고 있다.
7일 조나단의 유튜브 채널에는 형 라비와 관련한 비판 댓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인종차별과 지역혐오 발언까지 담긴 악성 댓글들도 눈에 띄고 있다.
조나단과 라비 형제의 아버지 욤비 토나씨는 콩고 내 작은 부족 국가인 키토나 왕국의 왕자로, 500만명이 희생된 콩고 내전 발발 이후 정치적 핍박을 피해 2002년 한국으로 넘어왔다.
이후 불법체류자로 살아가던 욤비 토나씨는 2008년 난민으로 인정을 받은 뒤 조나단과 라비 등 가족들을 한국으로 데려왔다.
욤비 토나 가족은 KBS1 '인간극장'에 사연이 소개된 이후 인기를 얻으면서 한국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게 됐다. 조나단과 라비 형제는 '콩고 왕자'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한국나이로 21살이 조나단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홍보대사로 임명되고,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는 등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조나단은 현재 구독자 약 24만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조나단은 지난해 11월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지 않다. 다만 커뮤니티를 통해 이달 1일 새해 첫 인사를 남기며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조나단의 유튜브 커뮤니티에는 "연좌제는 폐지됐다. 악플달지 마라", "마음 고생 심하겠다, 힘내라!", "왜 동생이 욕 먹어야 하는지 이해불가", "댓글 닫는 게 좋겠어요", "조나단이 피해볼까봐 걱정된다" 응원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