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7일 CJ ENM에 대해 브랜드 및 콘텐츠 경쟁력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을 전망해 목표 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9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104.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커머스 부문에 대해서는 "상품 취급고 포트폴리오 변화와 자체 PB브랜드의 경쟁력 강화가 수익성 확대의 주된 원인"이라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매출 역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유료방송 플랫폼과의 송출수수료 협상 역시 별다른 이슈 없이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특히 황 연구원은 CJ ENM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략도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CJ ENM과 NC소프트는 최근 콘텐츠 및 디지털 플랫폼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MOU는 게임, IT, 콘텐츠가 총망라된 전방위적 시너지 효과 발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엔씨소프트가 보유한 게임 지적재산권(IP), 캐릭터, 세계관 등의 영상화와 더불어 소속 아티스트의 디지털 플랫폼 내 활용 등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적 시너지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파트너군을 확대시키는 전략의 일환"이라며 "서로의 플랫폼과 보유 IP 및 콘텐츠 제작 역량 등의 시너지를 통해 추가적인 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