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태관리서비스 스타트업 뉴플로이가 회사 급여담당자의 연말정산 업무를 간소화하는 도우미 앱을 출시했다. 근로자 소득 및 세액공제 내역 가운데 국세청 홈택스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없는 '기타공제' 증빙자료 제출을 돕는 솔루션이다.
6일 뉴플로이는 직장인의 세금 환급 준비 서류 안내, 자료 제출, 연말정산 관련 궁금증 해결을 지원하는 앱 및 서비스 '뉴플로이 연말정산'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뉴플로이 급여업무자동화서비스를 도입한 기업 고객사에 무료로 제공된다.
뉴플로이 관계자는 "법인사업자는 재직자 연말정산을 정해진 기간 내에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어 연초 업무가 집중된다"며 "올해 코로나19로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이 많아 임직원 서류 취합이 더 어려웠는데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이용하면 직원들의 신고서 및 증빙서류를 일일이 취합하지 않아도 되고 연말정산 관련 궁금증을 앱 내 '질의응답' 채팅 기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채팅 기능으로 직원이 입력한 질문은 뉴플로이 전문 매니저가 실시간 답변한다.
근로자가 스마트폰에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설치하고 소득 및 세액공제를 받기 위한 증빙 자료를 사진으로 찍어 업로드하면, 광학문자판독(OCR) 기술이 이미지속 문서를 자동 인식해 전자문서로 변환하고 유효한 공제자료가 선별된다. 홈택스에서 PDF 파일로 제공하는 증빙자료들은 뉴플로이 앱에 그대로 업로드하면 된다. 이 앱은 혼인여부, 자녀유무, 부양가족 수 등에 따라 챙겨야 하는 기타서류 목록 등 매년 조금씩 달라지는 소득·세액공제 기준과 필요 제출서류도 알려준다.
김동훈 뉴플로이 제품개발그룹 총괄은 "고객사 기업에 재직중인 근로자들이 소득·세액공제 신고서와 증빙서류를 모바일로 손쉽게 제출할 수 있도록 뉴플로이 연말정산 앱을 구축했다"며 "근로자는 연말정산 업무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고 급여담당자는 연말정산 시기에 집중되는 업무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플로이는 앞서 작년 9월 기업의 급여 계산·이체, 세금 신고·납부, 급여명세서 발급 등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급여업무자동화플랫폼을 출시했다. 출시 4개월만에 개인사업자, 스타트업, 중소중견기업 고객사를 다수 확보해 근태관리를 넘어 급여업무까지 자동화하는 B2B 서비스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하고 있다. 올해 고정지출비 관리앱 '알밤 페이데이'와 연동되는 핀테크 서비스 출시도 준비 중이다.
공유 오피스·라운지 등 분야 기업과 손잡고 기존 근태관리 서비스 시장 확대에도 나섰다. 작년 12월 2일 서울 강남, 강북, 여의도 등에 1만8000여명이 입주한 27개 공유오피스를 운영 중인 패스트파이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해당 공유오피스를 거점오피스로 활용하는 기업의 직원 근태관리를 위한 서비스로 '알밤'을 제공하기로 했다. 같은 방식으로 공유라운지 운영사인 그레이프라운지와도 작년 11월 25일 협약을 맺고 알밤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알밤은 스마트 기기로 근로자의 출·퇴근 정보를 기록하고 관리자는 이 정보로 근무일정·근무시간을 관리하게 해주는 서비스다. 업무 공간에 무선신호발생장치 '비콘'을 설치하면, 이 신호를 인식하고 통신할 수 있는 모바일 기기용 앱을 통해 정보가 기록된다. 또 알밤 서비스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종 수당과 세금이 반영된 최종 급여 지급액을 산출해 보여 준다. 건설, IT, 인력아웃소싱 업체, F&B, 리테일, 제조업종 기업들이 알밤을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