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정부 "3차 유행 정점에서 완만한 감소세…집단감염·변종 등 여전히 위험"

2021-01-0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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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느리지만 효과 나타나고 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나 완만함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진단했다.


 

절기상 소한인 5일 오후 서울 동작구보건소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6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라고 밝혔다.

윤 반장은 감소세 배경에 대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그간의 선제 검사와 국민들께서 참여해 주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느리지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 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이동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환자 감소세를 만들어 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2020년 12월 31일 ~ 2021년 1월 6일) 지역 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833.4명으로 직전 주의 약 1009명보다 감소했다. 수도권의 경우 같은 기간 708.6명에서 574.4명으로 감소했다.

다만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의 집단감염,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등 위험 요인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윤 반장은 "이번 3차 유행 같은 경우 워낙 일상생활에서의 감염이 많기 때문에 감소 속도가 상당히 완만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대규모의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의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양병원과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여전히 발생하고 있는 부분을 어떻게 차단하고 줄여나가는가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또 외국에서 계속해서 변이 바이러스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차단하는지가 향후 확진자 수를 지속적인 감소세로 유지하기 위한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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