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은행장 "전통적 금융만 고집하면 도태된다"

2021-01-0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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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5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음식 주문증개 플랫폼, 넥슨과의 게임·금융 융합 제휴 등 혁신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번 워크숍은 '일류(一流) 도약을 위한 신한의 킹핀(King Pin)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비대면 화상회의 방식으로 열렸다. 전날 신한금융그룹 경영포럼에서 제시된 핵심 아젠다를 구체화하고 이를 은행 사업계획에 반영해 실질적으로 확장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진 행장은 현재의 상황을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로 정의하며 "끊임없이 변하는 시장을 상대하려면 발빠른 변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의 본원적 경쟁력을 기본축으로 삼고 '가설 설정-실행-수정'의 과정을 반복하며 유연한 전략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진 행장은 '디지털 리터러시'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 위기관리, 민첩한 변화, 조직소통, 집단 창조력, 3차원 협상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돼 갈 수밖에 없다"며 "미래 역량 준비는 생존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 또한 제시했다. 그는 "'고객을 위한 것인가',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다면 실패도 혁신의 과정으로 인정받아 마땅하다"라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진 행장은 올해의 전략 목표인 '고객중심! 미래 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하고 "2021년에는 고객중심 가치를 위한 추진력을 높여 진정한 변화를 이루고자 한다. 소통을 통한 빠른 의사결정과 각 사업 영역 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며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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