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2포인트(0.73%) 상승한 3528.68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10포인트(2.16%) 급등한 1만5147.57로 거래를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2%대 급등세를 기록한 것이다. 창업판지수도 19.87포인트(0.65%) 상승한 3097.98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는 3.04포인트(0.21%) 상승한 1425.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의 거래대금은 각각 5680억, 6984억 위안에 달해 이틀연속 총 1조 위안을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주류(4.09%), 농림목어업(2.95%), 식품(2.91%), 의료기기(2.58%), 바이오제약(1.86%), 전자기기(1.48%), 방직기계(1.37%), 화공(1.28%), 항공기제조(1.06%), 비철금속(1.01%), 가전(0.99%), 가구(0.98%), 자동차(0.74%), 기계(0.69%), 부동산(0.3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환경보호(-2.28%), 석탄(-2.14%), 전력(-2.13%), 석유(-1.47%), 발전설비(-0.9%), 금융(-0.72%) 등은 약세를 보였다.
위안화가 6.4위안대로 돌아온 것도 2018년 6월 이후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달러화 약세와 핫머니 유입 등이 위안화 가치 상승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외환 결제가 늘어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미·중 간 불확실성이 다소 제거될 것이란 기대감도 반영됐다. 실제 미국 대선의 윤곽이 나온 지난해 10월부터 위안화 강세는 뚜렷해졌다.
이날 중국 부처들이 발표한 중소기업 대출 만기 상환연장, 비즈니스 환경 개선 등 기업친화적 정책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가 중국 3대 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의 주식예탁증서(ADR)거래 중지를 철회한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11월12일 통과된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13959호에 따른 조치였는데, 5일 뉴욕증권거래소는 관련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중국 3대 통신사 ADR거래를 중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