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안 가요”…첫 온라인 CES에 불참하는 기업들

2021-0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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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1에 참가하는 기업들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 전망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비대면으로 개최되면서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기업들이 참가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400여개 기업이 참석하며 성황리에 진행됐던 것에 비하면 관심도가 떨어지는 분위기다.

5일 가전‧전자업계에 따르면 주요 가전업체들은 오는 11일(현지시각) 개막하는 CES 2021에 참가하기 위해 가상 전시관을 마련하고 있다.

CES 2021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각 참가 기업은 가상 전시관을 통해 신제품을 공개한다.

그러나 일부 기업들은 온라인 CES에 참가하지 않는다. 지난해 CES에서 ‘메모리 중심 세상(Memory-Centric World)’을 주제로 전시 부스를 운영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는 불참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2019년에 처음으로 CES에 참가해 통합 부스를 운영했다”면서 “하지만 올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반도체 제품을 보여주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참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CES를 통해 128단 낸드플래시 기반 PCIe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DD) 제품인 ‘골드 P31’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삼성전기도 CES 2021에 참가하지 않는다. 삼성전기는 CES에서 전시부스를 운영하지는 않았지만,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고 전장, 5세대(5G) 이동통신 등 관련 기업들에 제품과 기술, 전략을 소개했다.

당시 삼성전기는 광학 줌 폴디드(Folded) 카메라 모듈, 5G 통신관련 솔루션 제품인 통신모듈, 자율주행 기술을 지원하는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카메라모듈 등을 선보였다.

이처럼 기업들이 불참하는 것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행사에서 가전제품에 비해 부품은 크게 주목을 받기 어려운 탓으로 풀이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보여줄 제품이 있는 B2C(기업과 개인간 거래)와 달리 B2B(기업과 기업간 거래)들은 보통 CES에서 비공개 부스를 운영하는데,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올해는 참가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편, CES 2020에는 44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하고, 18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한국 기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390여곳이 참석했다.
 

CES 2021이 오는 11일(현지시각) 개최된다. [사진=CE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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