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신한경영포럼' 개최…조용병 회장 "계모형세 리더십 필요"

2021-01-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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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조용병 회장을 비롯한 그룹 경영진이 참여한 가운데 '2021년 신한경영포럼'을 4일 개최했다.

'어떻게 일류(一流)로 진화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경영 포럼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필수 대상자 약 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하지 못한 그룹사 임원·본부장들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포럼을 시청했다.

조 회장은 첫번째 순서로 진행된 시무식에서 올해 경영 슬로건 '기반은 단단하게! 변화는 신속하게!'를 발표했다. 그룹의 중기 전략 목표인 'FRESH 2020s'를 달성하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신한금융의 전략 목표인 'FRESH'는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탄력성(Resilience) △플랫폼 경쟁력(Eco-system)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핵심 인재(Human-talent)의 앞글자를 따온 것이다.

이어 조 회장은 지금 시대의 환경을 '복잡성의 시대'라고 정의했다. 그는 "리더들은 조직 내외적인 복잡성을 이해하고 명확한 리더십을 제시해야 한다"며 4가지 핵심 키워드 '계모형세(計謨形勢)'를 제시했다.

조 회장은 첫번째 키워드로는 '명료한 전략'을 꼽았다. 그는 "전략은 복잡하지 않고 이해하기 쉬우며 방향이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해 고객이 납득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경험과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두번째 단계로 '능숙한 전술'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 회장은 말했다. "전략이 조직이 나아가야 할 큰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라면 전술은 효율적으로 가기 위한 방법을 찾는 것"이라는 게 조 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와 미래의 수익원을 정확히 파악하고 고객의 경험 가치와 의미 가치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선택해, 수립한 기준과 원칙에 따라 새로운 시장에 과감히 진출해야 한다"고 했다.

또 조 회장은 "복잡성을 이기는 힘의 세번째는 이기는 조직을 만드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서는 리더의 생각을 공유하고 조직의 목표를 하나로 일치시켜야 한다"며 "현장 직원들에게 확실하게 권한을 위임하고 현장의 자율적 판단 하에 조직이 발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모든 전략은 신속한 실행이 가장 중요하다"며 "구성원들과 함께 스피드가 곧 경쟁력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저하시키는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노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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