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투약에 "남양유업 불매운동" VS "회사가 무슨 죄?" 갑론을박

[사진=황하나 인스타그램 ]

'남양유업 3세' 황하나(33)씨가 집행유예 기간 중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공개되면서 비판여론이 들끓고 있다.
 
5일 온라인 상에는 '남양유업 불매운동'을 언급하는 게시물이 퍼져나가고 있다. 남양유업의 과거 갑질 논란, 경쟁사 비방 의혹까지 들춰내며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누리꾼들은 "남양유업 절대 안사먹기 내 선에서 할수있는 단죄", "남양유업이 계속 돈주나? 불매해야 한다", "남양유업 갑질 사건 때부터 거들떠 보지 않았다", "남양유업 혈육이 사회적 악행을 버젓이 자행하는데 관계가 없나?" 등의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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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회사 경영과 관계없는 황씨의 범죄행위를 엮는 것이 지나친 비약이라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남양유업 직원들은 무슨 죄?", "이쯤되니 남양유업이 불쌍해지네", "남양유업이 마약 사준것도 아닌데...그만해라", "남양유업 이미지 바로잡으려 노력중인데" 등의 중립적인 입장을 취했다.

황하나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홍두영 전 명예회장의 외손녀다. 가수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도 세간에 잘 알려져있다.

황씨는 지난해 필로폰 투약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의 가벼운 처벌에 '재벌 봐주기'라는 비판이 나오면서 남양유업에도 불똥이 튀었다.

남양유업은 지난 2013년 대리접 갑질 논란으로 불매 운동 역풍을 맞으면서 이후 6분기 동안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이후 '남양유업 3세' 황씨의 일탈로 여론의 싸늘한 시선을 받았고, 급기야 지난 7월에는 경쟁사 비방 댓글을 조직적으로 게시한 혐의로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이미제 큰 타격을 입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전날 황하나씨가 연인이었던 29살 A씨, A씨의 친구 B씨 등과 마약을 투약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와 B씨는 경찰조사 도중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MBC가 공개한 녹취록에는 황씨가 "내가 너한테 그랬잖아. 이거 북한산이냐", "내가 2015년에 했던 X인 거야", "내가 훔쳐 온 것 있어. XX 좋아" 등 마약 투약 및 절도 정황이 의심되는 발언을 하는 게 담겼다.

현재 황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폐쇄하고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관련 녹취 파일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