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올해sms 우리 경제가 코로나19 위기로 주저앉느냐, 위기를 이겨내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느냐라는 절체절명의 변곡점"이라며 "위기극복-경기회복-경제반등”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3차 재확산이 진정되지 못하면서 연초부터 상황과 여건은 녹록치 않다"고 우려하면서도 "2021년은 경제위기를 돌파하고 경제회복과 반등을 이뤄하는 시점일 뿐만 아니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구조적 변화에의 선제 대비 그리고 한국판 뉴딜, 탄소중립전략 추진 등 우리 미래를 좌우할 전략적 과제들을 본격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내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원조치가 이뤄지면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하고 바이러스 방역과 경제 방역의 조화 속에 위기 극복이 이뤄지도록 대응해 나가자"며 "정부가 어려운 계층, 취약계층, 위기가구 등을 보듬고 포용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도록 보다 촘촘하게 정책을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올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내수진작을 도모하고 공공-기업-민자 110조원 투자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실행해야 한다"며 "고용기회가 위축된 청장년층을 위한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과감한 규제혁파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정책역량을 동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잠재성장경로를 높이기 위해서는 벤처창업 이어 달리기, 혁신성장 BIG3산업 육성, 한국판 뉴딜 본격 추진 및 친환경 저탄소사회를 향한 정책과제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예기치 않은 리스크 요인으로는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을 언급하며 세심한 관리를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새해 업무 추진과 관련해 기재부 직원들에게 △깊은 통찰력 △강한 돌파력 △빠른 속도전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통찰력을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며 "목민심서에서 덕목 중 하나로 꼽은 '현장 물정을 살피라'는 뜻인 '찰물'을 체화한 한 해가 되도록 하자"고 말했다.
이어 "조선 중기 최고의 개혁인 대동법을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목표를 이루기 위한 돌파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행하지 않으면 돌아오는 것도 없다는 '공행공반'의 마음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정책의 생명은 타이밍으로 적기를 놓치지 않고 결정 후 정책시차를 최대한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다"며 "올해 내내 각별한 긴장감을 지니면서 선제력을 견지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