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시장 “원견명찰(遠見明察)의미 되새기며 힘찬 발걸음 내딛겠다”

2021-01-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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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눈 앞의 과제에 급급해선 안돼...더 크게 봐야

주요 시정방향 제시...추진에 박차 가해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 활성화

진정한 희망의 돛 활짝 피울 것

은수미 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제공]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이 되는 올해 성남 너머 성남을 위해 멀리 내다보고 밝게 살피는‘원견명찰(遠見明察)’의 의미를 되새기며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은 시장은 4일 신년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멈췄고, 앞이 보이지 않는 예측불허 상태지만 당장 눈앞의 과제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더 크게 보면서 단 한 명의 시민도 소외되는 일 없이 우리 모두 함께 가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은 시장은 모란에 위치한 이동노동자 쉼터에서 일하는 시민을 위한 조례 시행, 광주대단지 사건 50주년 기념 행사,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 교통·환경·복지 등 2021년 주요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새해 주요 시정 청사진을 제시하고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은 지장의 의지가 묻어난다.

먼저 판교 콘텐츠 거리 사업을 비롯해 성남판교 게임 콘텐츠 특구조성,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 판교역~모란역~성남산단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 1호선 트램사업과 운중동~판교테크노밸리~판교원마을, 정자역을 경유하는 성남도시철도 2호선 트램사업 추진에 공을 들인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실리콘밸리 성남’을 향해 뻗어나가는 힘찬 걸음 역시 계속된다.

연면적 8,500㎡, 총 450석 규모의 ‘e-스포츠전용경기장 건립’은 오는 12월 설계를 마무리 짓고, ‘판교 콘텐츠 거리 조성 사업’도 하반기에 착수하고, ‘성남 판교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등 성남을 게임 콘텐츠의 메카로 부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위례지역에 개인형 이동 수단인 공유형 전동 킥보드를 도입하고, 성남형 버스 준공영제 13개 노선 104대 운행도 지속한다.

코로나19로 꽁꽁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활성화시켜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에도 주력한다.

지난해 10% 특별할인으로 1300억 조기 완판됐던 성남사랑상품권의 올해 일반발행액 2000억 원 시대가 잘 뒷받침 해 준다.

시설 현대화 완성으로 임시 운영중인 태평동 중앙공설시장의 올해 빈 점포를 활용,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국.도비 특성화사업 공모 등을 통해 지역중심의 전통시장 육성도 힘써 나갈 예정이다.

청년·여성·노인 일자리를 적극 발굴해 든든한 울타리가 돼 드리고자‘성남형 청년 뉴딜일자리사업’도 올해 첫 선을 보인다.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한 성남시의료원의 전담 병상을 94개에서 119개로 추가 확보하는 등 감염병 대응 전담조직 기능도 보다 강화한다. 코로나19의 지역감염을 사전 차단하겠다는 취지에서다.

또 백현 MICE 클러스터, 구미동 구(舊)하수종말처리장 부지 다목적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사업 역시 적극 추진에 나선다.

명실공히‘아이 키우기 진짜 좋은 도시’성남을 위해 연내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목표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하고, 아동참여기구인 아동권리 모니터단을 신설한다.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아야 할 아동의 건강권과 생명권 보호를 위해 아동의료비 본인부담 100만원 상한제도 지속될 예정이다.

오는 3월 학교 혁신영역, 자치사업, 동아리 활동 지원 등 104억원 규모의 성남형 교육도 계속된다.

은 시장은 “좋은 삶을 살기 위해 우리에게 세계와 사람과 자연이 그만큼 소중하다”면서“특히 소중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가까이 스며들고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대한민국의 진정한 로컬, 성남에서 단순하고 순진한 응원 구호로 그치지 않는 진정한 희망의 돛을 활짝 피우겠다”면서 “전례 없는 시대에 살고 있어 모든 것이 겁나고 익숙하지 않지만 두려움을 억누르고 희망을 불어넣으며 행동하는 도시가 되겠다. 역사적인 걸음에 함께 해달라”고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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