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대 이통사 이어 정유회사도 뉴욕증시서 퇴출 가능성↑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중 갈등이 점차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에 이어 중국 3대 정유회사까지 뉴욕 증시에서 상장폐지시킬 가능성이 대두되면서다. 

경제정보 제공업체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인 헤닉 펑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CNOOC(중국해양석유), 페트로차이나(중국천연가스공사), 시노펙(중국석화) 등이 중국군과 연계됐다고 판단,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상장 폐지를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들 기업의 상장폐지 절차가 시작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티븐 륭 UOB 홍콩지점 이사도 "앞으로 더 많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에서 상장 폐지될 것이고, 정유 회사들이 다음 차례가 될 수 있다"며 정유회사의 상폐 가능성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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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3대 이통사를 뉴욕 증시에서 퇴출하겠다고 발표한 후 나온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2월31일 트럼프 행정부의 명령에 따라 오는 7일∼11일 사이에 차이나모바일, 차이나유니콤, 차이나텔레콤 등 중국의 3대 이통사의 뉴욕 증시 주식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주요 기업들에 대한 상장폐지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해 11월 중국군과 연계된 기업에 대한 미국인들의 투자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따른 조치다. 

앞서 미국 국방부는 중국군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35개 기업을 미국인의 주식 투자 금지 명단에 올렸다. 중국 3대 이통사는 물론 3대 정유회사도 모두 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