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업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는 그 기업에 소속돼 있는 사람들의 재능과 열정을 얼마나 잘 끌어내느냐 하는 능력에 의해 좌우된다.” 토마스 제이 왓슨 전 IBM 회장이 남긴 말이다. 기업 구성원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것은 최고경영자(CEO·Chief executive officer)의 역할이다. 이는 곧, 기업(Company)은 리더(Chief)의 역량에 따라 흥할 수도, 망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그만큼 기업에서 리더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주경제는 기업(Company)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다양한 C(Chief : CEO or CFO or CTO)에 대해 조명해보려 한다. <편집자 주>
"르노삼성 임직원들이 지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2017년 11월 취임 당시 '수익성을 기반한 지속 성장'을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취임 4년 만에 목표를 이뤄낼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실적으로 10년 만에 내수 판매 3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8만7929대를 기록했다. 앞서 2019년 동기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9439대를, 한국GM은 7만3695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9만3021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3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성공은 시뇨라 대표의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1976년생인 시뇨라 대표는 1990년 프랑스 에섹(ESSEC) 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1991년 르노 그룹에 입사 후 RCI 코리아 CEO, 닛산 영업 재무 관리, RCI 브라질 CEO, RCI 뱅크앤서비스(Bank&Service) 부사장 등을 역임한 재무 분야 전문가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2006년부터 약 4년 동안 RCI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유럽을 비롯해 태국,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며 뛰어난 업무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세단 라인이었던 SM3, SM5, SM7를 단종시켰다. 구형 세단의 신차 개발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인기모델 단종 소식에 일각에서는 내수 판매 부진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지난해 실적의 대부분은 SUV의 성공이 이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신형 SUV XM3, 르노 캡처, QM6 등을 연달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는 지난해 11월까지 3만190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셀토스(4만7165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XM3는 출시 15일 만에 계약 대수가 1만6000대를 돌파하고,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에는 6200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동력을 고객에서 찾는 시뇨라 대표의 노력도 녹아있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참여해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뇨라 대표는 2019년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한국 고객의 취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형 SUV QM6도 같은 기간 4만21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르노삼성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두 차종 판매량이 지난해 11월까지의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80%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같은 점유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간 신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고하는 '더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뇨라 대표는 지난해 11월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석해 내년 내수 경기가 회복세에 들 것으로 전망하며, 내수 점유율 5~6%를 목표로 삼았다.
"르노삼성 임직원들이 지난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기 위해 '품질 1등, 국내 판매 톱3'라는 목표를 세우고 노력한 사실을 높이 평가한다. 이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대표는 2017년 11월 취임 당시 '수익성을 기반한 지속 성장'을 슬로건으로 제시하며 임직원들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취임 4년 만에 목표를 이뤄낼 전망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 실적으로 10년 만에 내수 판매 3위에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의 지난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8만7929대를 기록했다. 앞서 2019년 동기보다 14.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쌍용차의 내수 판매량은 7만9439대를, 한국GM은 7만3695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르노삼성차가 지난해 9만3021대를 판매해 내수 판매 3위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과의 인연은 2006년부터 시작됐다. 그는 2006년부터 약 4년 동안 RCI 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유럽을 비롯해 태국, 멕시코, 브라질, 일본 등 여러 국가의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며 뛰어난 업무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취임 후 세단 라인이었던 SM3, SM5, SM7를 단종시켰다. 구형 세단의 신차 개발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에 집중하며 수익성 개선에 힘쓴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인기모델 단종 소식에 일각에서는 내수 판매 부진 우려가 나오기도 했지만, 그의 선택은 적중했다. 지난해 실적의 대부분은 SUV의 성공이 이끌었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신형 SUV XM3, 르노 캡처, QM6 등을 연달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소형 SUV XM3는 지난해 11월까지 3만1900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중에서는 기아자동차의 셀토스(4만7165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XM3는 출시 15일 만에 계약 대수가 1만6000대를 돌파하고,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에는 6200대가 넘게 판매되는 등으로 흥행에 성공했다.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을 달성하는 동력을 고객에서 찾는 시뇨라 대표의 노력도 녹아있다.
르노삼성차는 XM3의 개발단계에서부터 참여해 한국 고객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뇨라 대표는 2019년 서울모터쇼에 참석해 "한국 고객의 취향을 가장 정확히 반영하기 위해서 XM3를 부산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중형 SUV QM6도 같은 기간 4만2100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르노삼성차 라인업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다. 두 차종 판매량이 지난해 11월까지의 르노삼성차 전체 내수 판매량의 80%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내년 자동차 시장 회복세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같은 점유율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2021년 새해를 맞아 1월 한 달간 신차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대 200만원의 혜택을 제고하는 '더블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앞서 시뇨라 대표는 지난해 11월 QM6 미디어 시승행사에 참석해 내년 내수 경기가 회복세에 들 것으로 전망하며, 내수 점유율 5~6%를 목표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