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월간 최대한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다면 2월부터는 치료제와 예방접종을 통한 보다 공격적인 방역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1주간의 감염 양상을 보면 집단발생은 28%로 줄어들었고, 반면 확진자 접촉과 조사 중 비중이 70%에 달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손 반장은 “이는 다중이용시설보다 소규모 모임과 개인 간 접촉에 의해 감염확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렇기 때문에 모임과 약속을 줄이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3차 유행이 저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손 반장은 “선제적 검사를 확대하고 거리두기를 계속 강화한 결과 이번 3차 유행의 확산이 저지되고 있다”면서 “현재는 일시적인 정점 상태에서 분기점에 위치해 있거나 혹은 정점을 완만하게 지나가고 있는 중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2월 27일부터 1월 2일까지 지난 한 주간의 하루 평균 국내 환자는 931명이었고, 직전 주 1017명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감염재생산지수도 계속 낮아지며 현재 1 정도로 내려온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휴일과 주말의 검사량 감소 효과를 감안할 때 확실하게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보고 있다”면서 “또는 감소세로 전환됐다고 하더라도 지역사회 감염 저변이 넓은 이번 유행의 특성상 그 감소 속도는 매우 완만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여기서 조금만 더 노력해서 확연한 감소세로 전환시키고 환자 감소 추이를 보다 가속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