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다. 이 바이러스는 홈코노미·언택트·집콕 등 여러 신조어를 양산했다. 특히 가구 시장에도 코로나19는 지대한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냈다.
1일 레이디가구가 연말을 맞아 내놓은 올해 가구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의 가구 트렌드 키워드는 △온라인 △친환경 △홈테리어다.
바이러스를 겪는 경험은 ‘필(必)환경’ 욕구를 자극하며 친환경 트렌드의 인기도 이끌어 냈다. 친환경 E0 등급 가구는 기본, 천연재료나 자재를 사용한 가구의 수요가 유독 높았다.
여느 때보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지면서 홈테리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여행·취미활동 등 집밖에서 이뤄지던 소비도 집안으로 향했다. 지난 8월은 바캉스 대신 홈캉스가 뜨며 가구에 대한 투자가 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돌아올 2021년에도 집이 다양한 기능을 한다는 의미의 ‘레이어드홈’을 새로운 생활문화 키워드로 꼽고 있다.
집이 안식처 이상의 의미를 갖는 데 익숙해진 만큼 내년에도 ‘홈테리어’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새해 2021년에도 ‘브이노믹스(Virus·Economics)’가 트렌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