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오젠은 이날 개인 유전자 분석 전문기업 제노플랜에 101억7500원의 투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인바이오젠은 제노플랜의 지분 8.85%를 확보해 2대주주가 됐다. 2014년 설립된 제노플랜은 미국 보스턴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삼성유전체연구센터 연구원 출신인 강병규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제노플랜은 침으로 간편하게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증폭(PCR) 방식의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제노플랜은 기존 시리즈 A, B에서 소프트뱅크벤처스, 삼성벤처투자, 녹십자로부터 148억원을 투자 받은 바 있다. 회사 측은 "IPO(기업공개) 직전 마지막 C라운드 마무리로 제노플랜은 2022년을 목표로 국내와 해외 상장에 더욱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제노플랜은 침 한 방울로 유전자를 분석하는 진단키트다. 웹과 스마트폰 앱으로 체지방 분해능력, 탄수화물 대사 능력 등을 알아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인바이오젠은 제노플랜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제노플랜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5배의 매출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일본에서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점유율 2위를 달성했다. 지난해 매출은 약 75억원이며 올해는 약 130억원으로 상승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22년 말 기준 매출 500억원, 기업가치는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