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이 코로나19 와중에도 내년 1월 8차 군사 퍼레이드(열병식) 준비로 한창인 북한 동향을 면밀히 파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합동참모본부(의장 원인철)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시민 수천 명을 동원해 열병식 관련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결사옹위은 북한 노동당의 정치선동구호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지키겠다는 충성 맹세다. '총폭탄 정신'과 같은 맥락으로 사용한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당시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결사옹위를 외쳤다. 그러던 북한 주민들이 18년 후인 2018년 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정상회담 차 방북시에는 '평화와 번영'을 외치며 환대했다. 그러나 2년 만에 김정은 결사옹위로 회귀했다. 끝없는 터널 속에 갇힌 남북관계를 방증한다.
현재 북한은 병력을 동원해 동계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부대·군종별 진지구축과 실사격 등 규모가 축소돼 실시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에 맞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을 동원해 열병식을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