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54포인트(0.76%) 상승한 3382.32로 장을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2포인트(0.96%) 오른 1만4015.02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지수도 31.22포인트(1.11%) 오른 2842.97로 장을 닫았다. 중국판 ‘나스닥’ 커촹반 추적 지수인 커촹50지수도 17.98(1.32%) 상승한 1376.60으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주류(-1.14%), 시멘트(-1.11%), 바이오제약(-1.04%), 가구(-0.37%), 방직기계(-0.33%), 의료기기(-0.25%)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강세였다. 구체적으로 항공기제조(6.02%), 전자기기(3.07%), 비철금속(2.67%), 조선(2.66%), 전력(2.5%), 발전설비(2.45%), 석탄(2.01%), 호텔관광(1.68%), 자동차(1.66%), 환경보호(1.3%), 기계(1.08%), 농약·화학비료(1.04%), 석유(0.79%), 철강(0.75%), 교통운수(0.67%) 등이다.
이날 중국 증시는 각종 정책적 호재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최근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당국은 올해 말 만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지원책 만기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번에 연장하기로 한 지원책은 인민은행이 지난 6월 내놓은 조치들이다. 지역은행이 소기업 대출 만기를 연장할 수 있도록 최대 400억 위안을 지원하는 등 기업에 직접적으로 자금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날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발표한 내년 계획도 호재였다. 증감회는 “자본시장 투자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산 관리 기능을 강화해 저축을 투자로 전환하도록 촉진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내수 확대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중국인의 가계 저축률은 굉장히 높은 편이라, 이 자금이 주식 투자 자금으로 전환되는 것은 증시에 호재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 거래일 상하이종합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흐름이 나타난 점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6.55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