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주가가 23일 장 초반 강세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 상속세 금액이 11조원 규모로 확정되며 재원 마련을 위한 배당 확대를 기대한 투자심리가 쏠린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10시 10분 현재 삼성물산은 전 거래일보다 3000원(2.64%) 오른 13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물산 주가는 상속세 확정 당일인 전날에도 4% 가까이 올랐다. 삼성물산은 이재용 부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해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회사로 꼽힌다. 전날 이건희 회장 보유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기준일 전후 2개월 종가의 평균치를 반영해 약 11조366억원으로 확정됐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추가 배당 1조원당 삼성물산 배당수익은 440억원이며 주당배당금(DPS)는 최소 160원씩 증가한다"며 "현재 삼성전자 배당 연 9조6000억원 기준 배당수익 4232억원이 유입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