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 개발

2020-12-23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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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인천석유화학은 폐기물 저감과 유분 회수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탱크 클리닝(Tank Cleaning) 기술’을 국내 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 저장 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 및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Sludge·침전물)를 제거하는데, 이때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기름과 물·폐기물로 분리하는 ‘3상 분리법’을 적용하고 있다.

3상 분리법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해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한다.

반면 SK인천석유화학이 개발한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을 적용하면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할 수 있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친환경 탱크 클리닝은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 되고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되기에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기술”이라며 “환경분야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동시에 원유를 최대한 재활용하여 경제적 가치도 만들어내는 ESG 경영의 대표 사례”라고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도입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최근 친환경 혁실기술을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는 ‘그린 밸런스 2030’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그린 밸런스 2030은 2030년까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경영 전략이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기술을 계속 확보해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하겠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사진=SK인천석유화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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