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 2021년도 예산이 1조2692억원으로 확정됐다.
의정부시의회는 21일 제3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1조2692억원 규모의 2021년도 의정부시 예산안을 의결했다.
일반회계 1조692억원과 특별회계 2000억원이다.
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지방세수 여건을 타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재정지출 확대를 기조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 기준으로 시민 1인당 지방세 부담액은 43만3000원으로, 올해 44만원보다 7000원 감소했다.
반면 시민 1인당 세출예산액은 232만2000원으로, 올해 기준 212만8000원 보다 19만4000원이 증가했다.
시는 내년도 지방세 등 세수 여건이 올해와 같은 수준의 세수 신장 추세를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로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지방소득세도 2020년도 대비 60억원이 감소했고, 지방교부세도 103억원 감소했다.
시는 이를 극복하고자 연간 지방세와 세외수입 가용 세입예산을 면밀히 분석해 최대한 반영했다.
또 특별회계 예비비 등 여유 재원을 활용하고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지난 11월 설치, 443억원을 확보하는 등 확장적, 전략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일반회계 중 사회복지 예산은 5671억원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교통·물류 845억원(7.9%), 환경 816억원(7.6%), 문화·관광 512억원(4.7%), 교육 479억원(4.4%), 공공행정 453억원(4.2%) 등 순이었다.
시는 호원동 중로1-25호선 등 도로개설(89억원), 흥선교 등 도로시설물 유지보수(80억원), 배구연습장 등 공공체육시설 확충(62억원), 가금철교 문화공원 등 도시공원 조성(57억원) 등 생활밀착형 SOC 사업 추진에도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39억원), 중소·벤처기업 지원(27억원), 청년일자리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확충(22억원), 코로나19 긴급 대응(13억원) 등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회복에도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안병용 시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2021년도에 확정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