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일 천명대 발생…수도권 중환자 가용병상 3개 남아

2020-12-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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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일 1097명이 발생하며 닷새 연속 1000명대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수도권의 중환자 가용병상은 전날 기준 3개만 남았다.


 

20일 중랑구 서울의료원 코로나19 임시병상 설치 공사 모습.[사진=연합뉴스]


2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로나19 위중증 환자가 당장 입원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은 전국 575개 중 38개만 남았다. 직전일인 18일 48개에서 하루 만에 10개가 감소했다.

특히 수도권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수도권 중증환자 치료 가용 병상은 전날 기준 경기 2개, 인천 1개 등 3개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 병상과, 일반 중환자 치료 병상 모두 바닥이 난 상태다.

비수도권도 중증환자 치료 병상 부족 위기가 커지고 있다.

대전, 충북, 충남, 전북, 경북 등은 당장 이용할 수 있는 병상이 단 한 개도 없다. 부산, 대구, 광주 등 다른 지역도 병상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한 자릿수에 그치는 상황이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됐거나 혹은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있는 '준-중환자'용 치료 병상은 13개가 남아 있다. 전국적으로 95개 병상을 확보했지만 82개가 현재 사용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위중증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병상 부족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ECMO·에크모) 등의 치료가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이날 기준 278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3일(179명)에 비교해 100명 가까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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