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탄소배출 최소화·석유화학 2배로…'비전 2030' 발표

2020-12-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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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석유화학 수익성 극대화 및 수소·연료전지 진출 계획

'최고의 경쟁력과 창의성을 갖춘 친환경 에너지 화학 기업'

에쓰오일(S-OIL)은 2030년까지 추구해야 할 비전(미래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비전 2030'을 20일 발표했다. 에너지 전환과 탄소중립 등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장기 성장전략 체계가 바로 비전 2030이다.

에쓰오일은 비전 2030에 미래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대비하고 확고한 경쟁 우위를 지속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목표, 투자 로드맵 등을 담았다.

올해 1~3분기 1조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에쓰오일은 연간 기준 6년 만의 영업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하는 대신 장기적 성장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절박함이 커졌다. 에쓰오일은 올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듣고 수 차례 경영진 워크숍을 열어 미래 전략을 정리해 '비전 2030'을 도출했다.
 

에쓰오일 울산공장 야경 [사진=에쓰오일 제공]


에쓰오일은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전략목표 중 하나로, 정부의 탄소 감축 노력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최소화하기 위한 투자 로드맵을 수립했다. 또한 장기 성장전략으로 추진해온 석유화학 사업 분야 투자를 일관성 있게 지속해 지금보다 2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8년 5조원을 들여 완공한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에 이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샤힌(Shaheen·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석유화학 비중을 생산물량 기준 현재 1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전략 체계로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기존 사업분야인 정유·석유화학·윤활 사업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동시에 수소·연료전지·리사이클링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진출해 회사의 지속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비전 2030에 ‘클린(Clean)’을 명시해 친환경과 경영활동의 투명성, 도덕성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의지도 밝혔다.

후세인 알카타니 에쓰오일 CEO는 "신사업 분야에서도 전략적 검토를 지속하면서 성장 기회를 모색하여 비전 2030을 반드시 달성하겠다"며 "회사의 가장 핵심 자산인 모든 임직원들은 경영환경 변화에 보다 창의적으로 대응하고, 원팀(one-team) 정신으로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서울 마포 공덕동 에쓰오일 본사 사옥.[사진=에쓰오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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