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도 전날 확진자 추세를 유지했다.
수도권 485명, 비수도권 151명으로 수도권 확진자 수가 비수도권 대비 3배 가량 많았다. 시도별 신규 확진자는 경기 260명, 서울 151명, 인천 74명, 부산 43명, 경남 27명, 충남·충북 각 14명, 대구 12명, 강원 8명, 울산·경북 각 7명, 광주·전북 각 6명, 제주 4명, 대전 3명으로 집계됐다. 세종과 전남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역시 어린이집, 요양병원, 목욕탕, 교회 등 종교시설을 매개로 한 집단 감염이 지속됐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43명이 추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다. 현재까지 인창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환자 98명, 직원12명, 간병인 10명 등 총 120명에 달한다.
앞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목욕탕 '수향탕'에서도 확진자 4명이 추가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수향탕은 접촉자 중 38명이 검사를 실시했고, 이 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기 고양시에서는 미소아침요양병원 관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명(입소자 13명, 종사자 13명) 추가 발생했다. 지난 14일 종사자 1명이 최초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연일 확진자가 발생,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10명의 확진자가 나온 인천 서구 소재 모 교회에서는 관련자 60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