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내 대학 기숙사 긴급 동원...정부가 군·의료인력 지원해 달라”

2020-12-13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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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에서는 일단 확진되면 무조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입원 여부 판단할 것"

 

이재명 지사가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코로나19 확진자의 가정대기 최소화를 위해 무조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병원 이송 여부를 판단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3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경기도내 대학 기숙사들을 긴급 동원하기로 도 차원의 방침을 정해서 다음 주 화요일 2천 병상 정도 확보될 것으로 보이고 그 외 대학병상도 긴급 동원을 준비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의료 인력이 부족으로 공간과 장비가 확보되더라도 인력이 없으면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군 인력이나 의료 인력 확보에 도움을 주시기 바란다”고 건의했다.

그러면서 “1차 대유행 때 대구동상병원처럼 일정규모 이상 병원을 통째로 거점 전담병원으로 지정, 중환자실과 병실을 확보하는 것이 여러 측면에서 효율적이라고 본다”면서 “경기도에도 (병원을) 몇 군데 추가해 거점병원으로 지정하면 병실 문제도 숨통이 트일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민간 병원을 동원할 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비용 문제로 보상이 너무 적다는 것이 주된 이유”라며 “병동 단위로 사용하는 게 가장 효율적인 데 상급 병원들이 병실 제공에 협조할 수 있도록 손실 보상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했다.

지난 12일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조기격상을 건의했던 이 지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조기에 꼭 시행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3단계 격상을 하게 될 경우에 지금은 10인 이상의 사적 모임만 규제하고 있는데, 5인 이상을 모두 금지하는 방안을 담은 강화된 3단계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료인과 공직자들만 하기에는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일정 정도 발병이 되면 민간에 위탁해 전수조사든, 아니면 특정 영역을 검사가 가능하도록 지침을 만들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 후 별도로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지금까지는 소규모의 연수 시설이나 정부 시설을 생활치료시설로 확보했지만, 지금부터는 대학교 기숙사도 중점적으로 확보해 나가려고 한다”며 “각 시군에서도 활용 가능한 시설이 있는지 적극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일단 확진이 되면 무조건 생활치료센터로 보내 병원 입원 여부를 판단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대학 등에서 생활치료시설을 구하려 하는데, 안되면 긴급동원 명령을 내려서라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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